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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월드컵 그리고 지방선거

현승진변호사 2018. 6. 12. 15:27


안녕하세요. 현승진 변호사입니다.


이번 주는 참 많은 이슈가 있는 한 주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내일(2018. 6. 13.)이면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을 예정이고, 모레(2018. 6. 14.)2018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합니다.


 

그런데 오늘아침 출근길에 문득 북미정상회담 및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차이점(?)이 떠오르더군요.

 

혹시 무엇인지 맞힐 수 있으신가요?

 

내가 직접 결과에 개입할 수 있느냐?’는 부분에서 북미회담과 월드컵은 지방선거와 다른 것 같습니다.

 

북미회담에 열리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민모두의 노력이 반영된 것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북미회담의 성공과 월드컵의 선전을 위해서 기도하고 응원하는 것 외에 직접 회담과 경기에 참여하여 원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선거에 참여하는 일은 다릅니다. 선거에 참여하여 행사하는 우리의 한 표 한 표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흔히 정치인들은 전부 모두 똑같다.”거나 다 제 뱃속 불리는 데만 관심 있다.”면서 도저히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선거는 정답을 정하는 게 아닙니다.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고 절대 뽑히지 말아야 할 사람을 뽑히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나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신다고요? 그렇다면 투표소에 가셔서 아무에게도 기표하지 말고 오십시오. 물론 실수로 잘못 찍은 무효표도 있겠지만, ‘나는 후보자들 누구에게도 투표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표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투표율 집계에는 반영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나마 나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 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투표를 하지 않고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것은 참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기회가 있을 때는 침묵하다가 기회가 지나버린 후에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대한 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사전투표기간에 투표를 했습니다!>

 


아 참고로 대한민국이 속한 F조의 월드컵 일정을 올립니다. 큰 기대는 안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